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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독학 꿀팁

피아노 독학 방법 무엇이 먼저 중요할까?

by 돌체윤 2020. 6. 15.

피아노 독학 방법 들어가기에 앞서

피아노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반응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악기입니다.

어릴 적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은 누구나 있을 정도로 흔하면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이 묻어난 악기라고 할 수 있어요.

그 경험들로 해서 성인이 되고 학원 다닐 형편과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피아노 독학'을 통해 꾸준히 음악성을 연마하거나 취미로써 하나의 즐거움을 갖고 정서적 안정까지 되찾죠. 그러나 피아노 독학을 하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오히려 장점은 수없이 나열할 수 있지만 단점은 크게 한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올바른 연주법을 몰라 이상한 습관이 생겨 한정적인 연주법만 고수'하게 된다는 것이죠. 비교적 패턴이 단순한 뉴에이지와 가요반주들은 무난히 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동기화로 '연주'가 가능해지고 한 단계 상승할 때쯤 테크닉의 한계에 부딪치는 상황이 발생할 겁니다. 해결 방안으로 레슨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스스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도전하시는 분들을 위해 마이너 피아노가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제가 설명해드리는 팁들은 절대적인것이 아니지만 그동안의 티칭으로 효과가 좋았던 방법과 수강생이 좀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방법론들로 적어드리고 합니다. 여전히 가르치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지만 확실한 건 저의 가르침으로 나아지는 모습이 발견되었다는 점이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은 계이름을 포함 기본 음표나 쉼표에 대한 기억을 흐릿하게나마 가진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즉,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악보를 읽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모든 공부를 할 때 책에 삽입된 글씨를 읽어 내용을 파악하듯이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계이름과 음표, 쉼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간단하게 쉬운 동요나 4마디-8마디 정도 보고 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피아노 독학 방법을 시도하기 전에 계이름과 음표와 쉼표, 박자표, 조표와 임시표 정도의 대한 이해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선 노트와 연필을 준비

만약 기초이론을 아예 모르는, 피아노도 쳐본 적이 없고 계이름 조차 모르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은 음표 이름을 익히는 것보다 '계이름' 훈련을 먼저 하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높은 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라는 단어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높은 음자리표는 대부분 오른손이 치게 될 것이고 또한 대부분의 피아노 독학하시는 분들이 쉽게 익힐 수 있는 자리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선에 대한 이해 (5개의 줄, 4개의 칸)를 시작으로 줄-칸-줄-칸의 순서로 계이름이 생성된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시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오선 위에 그리시면서 음들의 자리를 익히셨으면 합니다. 높은 음자리표에 위 덧줄, 아래 덧줄까지 익히실 필요는 없고 (시간이 되신다면 하시는 걸 추천) 가운도에서부터 8단계 상승한 높은 도의 자리까지 익히신 후 낮은음자리표 계이름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사실 계이름은 위덧줄, 아래 덧줄까지 공부하셔도 나쁠 건 없습니다. 오히려 악보를 빨리 읽는데 가까워질 뿐이죠! 

한 곡 연주를 위한것이 아니라면 

한곡 연주를 위한것이 아니라면 가까운 서점, 중고서점도 괜찮습니다. 그곳에 가셔서 성인 피아노 교본이든, 기본 바이엘 교본이든 눈에 보기 편한 것들로 준비해주세요. 계이름이 어느 정도 익혀진 상태에서 교재를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금방 보실 수 있다고 판단되시면 교재부터 준비하셔도 되고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어느 교본이 좋다, 이런 건 딱히 없지만 너무 오래된 교본(바이엘 상, 하)만 아니면 요즘 책들 너무 잘 나와서 무방합니다!

한 곡 연주를 하고싶다면, 박자표(예를 들어 4분의 4박자, 4분의 3박자 이런 표시) 옆에 조표(샵이나 플랫)가 붙어있지 않은지 먼저 파악해주시고 천천히 계이름을 읽어봅니다. 그리고 가장 덜 복잡해 보이는 손 (왼손이나 오른손)을 먼저 읽어봅니다. 대부분 반주가 왼손에 있어 왼손을 먼저 읽는 경우도 있지만 멜로디는 오른손인 경우가 많아 익숙한 게 먼저 좋으신 분들은 그렇게 하셔도 무방합니다.

피아노 독학하며 악보 읽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쳐보며 더듬더듬거리는 것이 익숙하신 분들은 그렇게 해서 읽어보시거나 종이 한 장을 악보 옆에 두고 계이름을 악보에 적는 것이 아닌, 새로운 종이에다 옮겨 적어 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아노 독학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하루 30분이라도

이제 피아노 독학하며 어느정도 악보를 읽을 줄 알거나 느리지만 양손 연주가 가능하다면 연습은 어느 정도 해야 할지 궁금해하십니다.

당연히 시간적 여유가 되서 연습에 많이 투자하면 좋지만 겪어본 바 대부분 시간 확보를 어려워합니다.

그럴 땐 최소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 일주일에 3회 정도면 괜찮습니다. 더욱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매일 혹은 일주일 게 4~5회 1시간씩이면 좋습니다. 피아노는 소근육을 사용해 연주를 하는 것입니다. 다 자란 성인들은 이미 다 자리 잡아서 소근육들을 세심하게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그럼에도 '근육 사용의 감각'을 적응하고 익혀야 합니다.

운동과 다를게 없습니다. 근육 운동을 할 때 한 부위에 '어떤 근육이 사용되고 있는지 감각'적으로 느껴야 하는 것처럼 피아노 또한, 손가락과 팔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을 포착하고 익혀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굳이 피아노를 치지 않아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똑같이 피아노를 치고 있다고 뇌가 착각하도록 만들 수 있답니다. 그 과정까지 가도록 피아노 독학자들은 세심하게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엄청난 규율을 지킨다고 해서 제대로 된 연주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음악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아닙니다.

충분히 자기 자신을 통해 어떠한 악기로 발현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진정한 음악입니다.

피아노 독학을 하시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저 가능한 대로 연주하시면 됩니다.

손 모양이 조금 나쁘더라도 연주하시면 됩니다. 계이름을 조금 못 읽어도 시도해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어느 수준이든 내가 스스로 연주하는 행위와 소리를 통해 반드시 치유가 되기도 하고 하루가 조금은 즐거울 수 있으며 나를 대신해서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는 것 기억해주세요. 저는 조금이나마 피아노 독학하시는 분들이 수월하게 치실 수 있도록 글로써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궁금한 건 언제든 문의하셔도 됩니다. 처음 작성하는 글이다 보니 부족할 수 있는 점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리듬 연습이나 악보 읽는 다른 주제로 다음 글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이너피아노-